(풀이)내 이 붓을 들자니 감개무향하도다.그는 한학에도 보통 유자로는 당하지 못할 만큼 공부하였고 감여술(풍수지리)에는 석우 화상과 같이 불가 양명풍(양대 풍수사)이라는 칭호를 들었다. 내가 이 사람과 친하기도 우연한 기회요, 이별하기도 부지중 알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나 나와의 친분은 누구보다도 가까웠고 사상은 민족독립노선에 조금도 변함이 없었으며, 내가 기성 종교에 대해 별로 찬의가 없는 것을 잘 아는 관계로 서로 만나면 자신의 종교 선전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그저 동일한 민족정신으로 배일 사상만 공명하던 동지이다. 우리 두 사람 사이에는 별별 말 못할 비밀이 다 있었으나, 절대로 비밀을 엄수하고 발설하지 않던 사이였다. 그리고 장래에 민족의 공영이 되면 생사를 다 같이 바치자고 한 인물이었는데 허무하게 이 세상을 떠나며 한마디 말도 남김이 없었으니, 이것이 인생의 원리라 하나 그 무상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도다. 문수암도 늘 말하기를 불가나 속가나를 통해 친구라고는 봉우밖에 없다고 서로 믿고 지내 오던 중에 흔적 없이 가버리니 당시 누가 그 자취를 따를 것인가.(주석 82) 맹자 양혜왕 상편에 나온다2조 혜가는 득도 후 역시 자신의 제자 3조 승찬에게 의발을 전하며 다음과 같이 게송을 읊었다.82. 낙수(주석 23) 재물이 위로 모이면 백성은 아래로 흩어진다.큰 인연과 성품이 합하여(주석 34) 정암 조광조,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우계 성혼.세상에서 입지 없이 지내는 사람이 많으나 이것은 보통인의 상사라 말할 필요 없고, 지를 입코자 하는 사람에게 내 의사를 전하고자 하는 바이다. 입지는 각자가 택할 것이요, 각자의 역량에 넘치는 입지는 패하는 본이라. 성할 만한 지를 택하여 작지불이로 나가면 자기대로의 성공이 있을 것이다. 타인의 거대한 사업이나 성예를 부러워하여 부족한 역량을 생각지 않고 너무 고원한 입지를 하는 것은 금해야 한다. 그렇다고 평이한 일만 하라는 것은 아니다. 선택을 백사 천사해서 제일 성공성이 농후한 것을 하라는 것이다.투표
넷째, 환난을 당했을 때 그 용기를 본다.(주석 3) 문중. 동이족이 세운 은상나라 말엽의 태사로, 강태공을 군사로 등용한 주나라와 맞서 싸움. 정신계의 고단자이며 선인으로서 도서 옥추경에 구천응원외성보화천존으로 숭앙받고 있다.(주석 32) 맹자 양혜왕 상편에 나옴. 군자란 금수들이 죽는 것을 차마 못하며, 그 소리를 듣고서는 그 고기를 차마 먹지 못한다.는 맹자의 말이다.96. 을미 원조에 내 사적으로 바라는 바둥글고 붉은 해 언제나 떠오를꼬천지자연의 소리가 있으면 반드시 천지자연의 문자가 있는 법이니. 그러므로 옛사람이 소리를 따라 글자를 만들어서 그것으로 만물의 뜻을 통하며 그것으로 삼재(하늘, 땅, 사람)의 도리를 실었으니. 후세에 능히 바꿀 수 없음이라.내 나이 겨우 20세에 이 사람을 사귐에 한 번 보고 친구 되니 이후 어언 20여 년에 늘 처음 만났을 때처럼 서로 공경하매 오직 서로 실수할까 두려워하고, 한 번 만나 마음을 논함에 자는 것을 잊고 먹지 않으며, 옛과 지금을 통해 논함에 그 쉼을 모르고, 내 스스로 일러 이 티끌세상에서 조금이라도 가슴의 막힌 곳을 풀어 펴고 마음을 서로 비춰 본다 하였으니, 내가 근래에 신병으로 산 밖에 나간 지 오래라 부득이 자주자주 만나 못하더니 뜻밖에 홀연히 그대 죽음의 소식을 접하니 이 무슨 까닭이며 이 무슨 일인가.(주석 59) 조완구: 독립운동가(1880?). 서울 출신. 일찍이 대종교에 입교. 북간도 용정 일대에서 선교활동. 이후 상해 임정에서 27년간 독립운동. 6, 25 때 납북 됨빈천이 하관(무슨 상관)이며 부귀가 하소원(무슨 소원)가.57. 천부경 현토31. 우연히 백무무를 초대면하고오늘 좀더 얘기해도 좋겠습니다. 헌데 요 정도로만 해드리고 또 뒤에 허는 사람들이 얘기하게 허구요. 며칠 뒤에 지가 나오거든 그날은 제 시간이 아마 한 시간인가 두 시간인가 그렇게 됐습니다만 그날 시간은 여러분들하고 얘기를 좀 해야겠어. 여러분들하고 나 얘기도 하지만 여러분들이 그동안 해오신 것 의심나는 일 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