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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도 그런 건 다 있어요.그들이 처형당하는 건 슬픈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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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3 21:08:26

최동민
이집트에도 그런 건 다 있어요.그들이 처형당하는 건 슬픈 일이 아니오. 진짜 슬픈 일은 그들에게 자존심이 없다는 거지. 만약 그들에게 자존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런 식으로 생을 마감하느니 차라리 자살을 택할 것이오!그가 대답했다.제가 한 걸 보여 드릴게요.올림포스는 당황해하는 빛이 역력했고, 프톨레마이오스 역시 얼굴이 시뻘겋게 변했다. 두 사람은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그 중용이라는 게 뭔지 당신이 좀 가르켜 주오.원로원의 집회소입지요.그는 다시 내 쪽을 바라보았다.그 사람들 표정을 보니까 실망하는 것 같더라구요. 당신도 별로 기분 좋은 표정은 아니었구요.흥분한 상태에서 내지르는 신음소리와 소리 죽여 토해 내는 거친 숨소리가 분명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함께 침상이 삐걱거리는 것 같은 소리도 들려왔다. 뭔가 마루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도 들렸다. 내가 머리를 기대고 있는 벽 건너편 방이었다.너무 무엄한 거 아녜요?그런데 그 암살자들이 결국은 동방으로 망명해 여기서 자리를 잡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그건 커다란 위험 요소입니다.도와줘서 고맙다. 너도 이 일이 즐거웠으리라 믿는다.이 조각상 봤니?그럴 리가 있겠나.내가 말했다.두 사람이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프시케 이야기는 행복한 결말로 끝난다. 보이지 않는 남편 큐피드가 프시케를 마음 깊이 사랑하여, 어머니 비너스의 질시로부터 그녀를 보호해 주었기 때문이다.그녀가 속삭이듯 말했다.집까지 걸을 수 있겠어요?동생이 한숨을 내쉬었다.우리는 파라오 때부터 형제 자매들 간에 결혼을 하고 있지요. 그건 우리가 신성한 존재여서 그렇습니다!그가 말했다.다음날 아침 멀리 수평선 위로 황금빛 물체가 어른거리는 게 어렴풋이 보였다. 이집크 서쪽에 위치한 사막, 북아프리카의 해안이엇다. 점점 사막이 시야에서 멀어졌다. 사바으로 끝없이 펼쳐진 망망한 바다 위에 오로지 우리 배만이 외로이 떠 있었다.내가 말했다.그러자 미라가 신음소리와 함께 꿈틀했다. 몸을 감싼 붕대가 호흡에 맞춰 들썩거렸다. 사람들은 이것이 연극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여러분, 나는 여러분과 함께 알렉산드리아 전쟁에 관한 시 낭송을 처음으로 듣는 영광을 나누고자 하오. 나의 절친한 친구이자 집정관인 아울루스 히르티우스를 이 자리에 특별히 초대해 낭송을 부탁하고, 그의 유명한 오디 열매도 함께 가져오도록 부탁했소.유피테르도 그런 짓은 못할 거예요! 당신이 아무리 율리우스 유피테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해도 그런 짓은 할 수 없어요! 당신의 유노(로마 신화에 나오는 여신으로 유피테르의 아내 : 옮긴이)는 칼푸르니아 한 명으로 족하다구요!내 신하들이 당신네처럼 말을 안 듣는 사람들이 아닌 걸 행운으로 여겨야겠군요.내가 말했다. 나는 카이사르가 두 해적 중 하나를 알아보고 마침내 평정을 잃는 모습을 바라보는 기쁨을 누렸다.그건 나 역시 바라는 건데요. 우리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요.그럼 없던 걸로 합시다. 우리가 진짜 사고 싶은 건 그 원숭이였소.독초들은 다 왼쪽에 모아 놓았습니다.예, 그게 유일한 단점입니다. 근육이 마비되면서 엄청난 고통이 따릅니다.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그만둡시다. 아무튼 당신이 자리를 박차고 떠난 일로 개선식에 참가해 좋은 인상을 주었던 일들은 모두 없던 것으로 되어 버렸소.이것이 안 통하면 올림포스와 상의해 강에 독약을 풀어 악어들을 몽땅 죽이기라도 할 생각이었다.전에 만난 적이 있는 것 같은데―어디에서였더라?그가 말했다.두 분 폐하께서는 이 방에 있는 다른 사람들처럼 라틴어에 익숙지 않으실 거요. 이런 점을 감안해, 그리스어로 낭송하면 좋을 것 같은데.당신은 관용을 잘 베풀기로 유명한 사람이잖아요.부디 바깥에서 해야 하는 일이 아니면 좋겠습니다.얼마나요? 무한정 있을 수는 없어요.나는 물끄러미 그녀를 바라보았다. 무슨 말을 하는 건가?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데, 나만 모르는 그런 병이란 말인가? 문등병 같은?우리는 언제까지나 당신과 함께할 겁니다.로마시를 벗어나는 데는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았다. 백만에 가까운 인구였지만, 로마시의 넓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아, 카페나 성문을 벗어나자 바로 시골 풍경이 눈앞에 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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